수민이에게 쓰는 삼백서른다섯 번째 편지 딸에게 보내는 편지

2012년 1월 12일 목요일 - 낮부터 추위가 꽤 풀림.

어제, 주문한 책이 두 권 도착했어. 사실 수민이 읽게 하려고 주문한 책이거든.
며칠 전 읽었던 [리딩으로 리드하라]에서 초등학교 5학년 추천도서로 소개한 책이어서 주문을 했어.
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이게 수민이가 읽을 수 있을까 싶더라고.
발해의 역사를 기록한 [유득공의 발해고]라는 책과 [최치원 선집 새벽에 홀로 깨어]라는 책이야.
  
아무래도 수민이가 읽다보면 재미없다고 할 것이고, 모르는 걸 아빠한테 계속 물어볼 것 같아.
그래서 일단 아빠가 먼저 읽기로 했어.
지금 발해고를 읽고 있는데, 이건 말 그대로 대조영에 의해 개국한 발해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야.
아마 이지성 작가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고 민족적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추천도서로 넣은 것 같아.
아빠는 여전히 수민이가 과연 다 읽을 수 있기는 할까 싶지만 말야.

천천히 겨울방학 동안 읽게 하자 생각하고 있어.
수민이가 모르겠다고 하면 아빠가 옛날 이야기해주듯 설명해주면 되니까...
수민이가 요즘도 가끔 아빠한테 재워달라고 하고, 옛날 얘기해달라고 하잖아?
그럴 때 이 책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싶어.

수민이와 아빠가 이제 인문고전 공부를 천천히 시작해보자고.
올 겨울방학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.

잘 자.
언제나 사랑하는...
아빠가.


^^제 글을 추천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.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