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2년 3월 16일 금요일 - 오후부터 조금씩 비가 내렸어. 봄비...
아빠가 원고를 넘긴 다음부터는 마음이 조금 풀어졌나봐.
다음 책 쓸 주제도 정했는데, 영 손이 안 가네.
오늘은 오전에 강의가 있었어. 강의 끝나고 집에 오니까 오후 세시...
늦은 점심을 먹고 원고를 좀 볼까 했는데 집중이 안 되고 계속 졸립더라고.
결국 두 시간 정도 낮잠을 잤어.
얼마 전에 산 전자책 단말기, 비스킷에 넣어둔 읽을 거리만 조금 읽고 말았어.
아빠가 읽은 건 우리나라 고전 소설, 구운몽 [九雲夢]이라는 책이야.
이 책은 지은이 김만중이 자기 어머니 읽으시라고 지은 한글 소설이래.
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더라고.
선계의 불제자인 주인공이 죄를 지어서 지상으로 쫒겨나서 사람으로 태어나는데
어려서부터 총명해서 출세하고, 나라에 큰 공을 세우고, 그렇게 평생을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시 선계의 제자로 돌아와 있더라는 내용이야.
읽겠다고 마음 먹고 읽은 건 아니고, 아빠가 갖고 있던 자료들 넣어둔 것 중에 있었는데 뭘 읽을까 하다가 눈에 띄어서 읽었지.
장자의 호접지몽에서 볼 수 있는 ‘내가 나비인가, 나비가 나인가’ 라는 구절이 있다고 해.
꿈 속에서 나비가 되어 날다가 꿈에서 깬건지, 나비가 꿈속에서 내가 된 건지... 라는 건데,
구운몽도 결국 그런 이야기야.
사람이 평생을 어떻게 살든 결국 봄날 낮잠자며 꿈을 꾼 것과 뭐가 다르냐... 고 묻는 셈이야.
수민이가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, 우리가 사는 것에 대해서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될 것 같아.
요즘 수민이가 아빠가 읽으라고 하는 인문고전을 꽤 잘 읽고 있는 걸 보면 대견해.
사실 수민이 나이에 쉬운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야.
게다가 독서일기도 쓰고 있으니...
이번에 읽기 시작한 논어는 어떨지 모르겠네.
잘 자.
언제나 사랑하는...
아빠가.
^^제 글을 추천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.^^
아빠가 원고를 넘긴 다음부터는 마음이 조금 풀어졌나봐.
다음 책 쓸 주제도 정했는데, 영 손이 안 가네.
오늘은 오전에 강의가 있었어. 강의 끝나고 집에 오니까 오후 세시...
늦은 점심을 먹고 원고를 좀 볼까 했는데 집중이 안 되고 계속 졸립더라고.
결국 두 시간 정도 낮잠을 잤어.
얼마 전에 산 전자책 단말기, 비스킷에 넣어둔 읽을 거리만 조금 읽고 말았어.
아빠가 읽은 건 우리나라 고전 소설, 구운몽 [九雲夢]이라는 책이야.
이 책은 지은이 김만중이 자기 어머니 읽으시라고 지은 한글 소설이래.
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더라고.
선계의 불제자인 주인공이 죄를 지어서 지상으로 쫒겨나서 사람으로 태어나는데
어려서부터 총명해서 출세하고, 나라에 큰 공을 세우고, 그렇게 평생을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시 선계의 제자로 돌아와 있더라는 내용이야.
읽겠다고 마음 먹고 읽은 건 아니고, 아빠가 갖고 있던 자료들 넣어둔 것 중에 있었는데 뭘 읽을까 하다가 눈에 띄어서 읽었지.
장자의 호접지몽에서 볼 수 있는 ‘내가 나비인가, 나비가 나인가’ 라는 구절이 있다고 해.
꿈 속에서 나비가 되어 날다가 꿈에서 깬건지, 나비가 꿈속에서 내가 된 건지... 라는 건데,
구운몽도 결국 그런 이야기야.
사람이 평생을 어떻게 살든 결국 봄날 낮잠자며 꿈을 꾼 것과 뭐가 다르냐... 고 묻는 셈이야.
수민이가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, 우리가 사는 것에 대해서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될 것 같아.
요즘 수민이가 아빠가 읽으라고 하는 인문고전을 꽤 잘 읽고 있는 걸 보면 대견해.
사실 수민이 나이에 쉬운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야.
게다가 독서일기도 쓰고 있으니...
이번에 읽기 시작한 논어는 어떨지 모르겠네.
잘 자.
언제나 사랑하는...
아빠가.
^^제 글을 추천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.^^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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