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민이에게 쓰는 육백마흔네 번째 편지 딸에게 보내는 편지

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- 종일 흐림.

아침에 할아버지 거래처에 갔었거든.
당연히 일을 할거라 생각하고 확인하지 않고 갔었는데, 오늘 일을 쉬더라고.
결국 헛걸음을 하고 말았지.
게다가 고전 강의 들으러 신촌에 가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갖고 가는 바람에 길이 막혀서 오래 걸리고, 주차비도 따로 내고...

아빠가 고전반 강의를 듣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다음 주면 종강이야.
지금 듣는 고전 강의는 고전을 대략 50여권을 정해서 10권씩 정해서 강좌가 진행되거든.
따라서 제대로 하려면 모두 다섯번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 거야.
이어서 또 들을까 고민을 했거든.
그런데 요즘 갑자기 일도 많아졌고 해서 새로 수강신청을 하지 않으려고.
좀 지나서 시간여유가 생기든 해야 책도 제대로 읽어가며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.

그래도 시간 지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가 아빠가 인문고전 책을 이렇게 열심히 읽었던 적이 없더라고.
이번 강의가 아빠에게는 고전을 만날 수 있게 만든 아주 고마운 시간이었던 셈이지.

목요일에 카메라를 한 대 샀는데, 내일 오후에 또 카메라를 사러 갈거야.
카메라 두 대 중에 한 대는 수민이 것이 되는 거고, 다른 한 대는 아빠한테 카메라 구입을 부탁한 분께 드리는 거지.

내일 카메라 사러 갈 때, 상황봐서 함께 가도록 하자.

잘 자.

언제나 사랑하는 아빠가

^^제 글을 추천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.^^